[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해금연주자 이승희가 공연 '그때 놀던 판-숨은 굿소리'를 연다.
22일 프로덕션 고금에 따르면 공연은 오는 10월2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로 SAC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승희는 풍류와 산조, 민요 등 전통부터 현대음악까지 경계 없는 음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정가학회 단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서울대학교 음악박사이자 영남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승희. 사진/프로덕션 고금
'그때 놀던 판'은 이승희가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시리즈다. 소리판, 춤판, 굿판 등에서 쓰여 온 음악의 해금선율을 복원하거나 재구성하는 작품이다. 오랜기간 해금은 춤과 노래, 굿 등을 위한 판에서 빠지지 않고 사용돼 왔다.
이번 작품은 '굿'에 담긴 삶을 노래와 춤 이야기로 전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굿 가운데 경기도당굿,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각 지역 명인명창들의 무악과 무가를 참고해 해금과 노래(구음), 타악만으로 구성했다. 특히 동해안별신굿과 부산기장오구굿 김동언 명인이 특유의 재치 넘치는 사설과 무가로 함께 한다.
이승희 해금 공연 '그때 놀던 판-숨은 굿소리'. 사진/프로덕션 고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