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울/이정원 기자] GS칼텍스 윙스파이커 강소휘가 올 시즌 베스트7 수상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삼성역 부근에 위치한 SAC 아트홀에서 2019~2020 V-리그 팬 출정식 '팬과 함께 킥스마루'를 열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진행된 팬 출정식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170여 명의 팬과 선수단 및 차상현 감독이 자리를 빛냈다. 국가대표 차출로 비시즌 자리를 비웠던 강소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출정식 후 만난 강소휘는 "그동안 팬들과 만날 자리가 없어 너무 아쉬웠는데 함께 해서 기쁘다. 이런 자리가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출정식 소감을 전했다.
강소휘는 일본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여한 뒤 지난 9월 30일 귀국했다. 팀 복귀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그는 "복귀 후 2~3일은 푹 쉬었다. 그리고 나선 스파르타 훈련이 시작됐다. 웨이트부터 시작해 볼 운동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차상현) 감독님께서 힘들게 훈련을 시키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소휘는 국제 대회에 다녀온 뒤 느낀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해외 나가서 배운 점이 많다. 공격할 때 보이는 시야가 확실히 넓어졌다. 리시브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젠 나쁜 볼이 올라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 시즌 때에는 내가 해결사 역할을 해야 된다."
올 시즌은 강소휘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비시즌, GS칼텍스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표승주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윙스파이커진의 공백이 생겼다. 이제는 프로 5년 차 강소휘가 이소영과 함께 박혜민, 박민지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강소휘는 "(이)소영 언니랑 나눠서 (표)승주 언니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소영 언니가 든든하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며 맞춰가면 된다. 언니랑 시너지를 맞춰 팀이 최정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 약점이 블로킹이었다. 하지만 (한)수지 언니랑 러츠가 들어오면서 약점이 강점으로 변했다. 리시브 라인으로 볼이 안 온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것만 한다면 최정상으로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소휘는 올 시즌 개인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베스트7에 한 번 들고 싶다. 한 번도 탄 적이 없는 상이기에 더 욕심이 난다. 이 악물고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소휘는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우승을 못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승한다면 팬들이 원하는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