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팀 전력 모두 비슷…팀에 활력넣는 선수 될 것"
[더스파이크=서울/이정원 기자]GS칼텍스 새 외국인선수 러츠가 바라본 한국 배구 첫 느낌은 '빠르다'였다.
러츠는 지난 9월 21일부터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통해 한국 배구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러츠는 대회 총 네 경기에 출전해 106점, 공격성공률 40.93%을 기록하며 비교적 무난한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206cm의 큰 신장을 가진 러츠는 하이볼 처리와 블로킹 능력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높이에서 약점을 보였던 GS칼텍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더스파이크>는 지난 9일 서울 SAC 아트홀에서 열린 GS칼텍스 팬 초청 출정식이 끝난 후 러츠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러츠는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다. GS칼텍스 팬들과 함께 재밌는 활동을 해서 행복하다"라고 출정식 소감을 전했다.
이어 러츠는 컵 대회 이후 보낸 시간들에 대해 설명했다. 러츠는 "대회가 끝난 후 감독님께서 휴가를 주셨다. 그 기간 동안 몸 회복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힐링을 했다. 지금은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2일 흥국생명과 리그 첫 경기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러츠는 지난 컵 대회를 통해 V-리그 팀들과 첫 맞대결을 가졌다. 그가 처음 느낀 한국 배구는 어땠을까. "한국은 굉장히 빠른 배구를 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도, 경기 수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컵 대회는 매일 경기를 해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이제는 시즌 개막이 빨리 오길 희망하고 있다." 러츠의 말이다.
러츠는 개막을 앞두고 자신이 보완해야 될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기복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츠는 "경기할 때 마다 기복 있는 플레이가 종종 나오는 게 단점이다. 꾸준한 플레이를 펼쳐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는 해결사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공수에 걸쳐 팀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도로공사와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밀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아쉬움을 되풀기 하지 않기 위해선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할까.
이에 대해 러츠는 "어떤 경기가 되었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여자부는 전력이 모두 비슷하다. 누구 하나 뛰어나다고도, 뒤처진다고도 말할 수 없다.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러츠는 "매 시즌을 치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최우선이고, 이단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내가 어려운 볼을 처리해야 팀이 살 수 있다. 올 시즌 팀이 우승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